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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간 보냈다" 5월 최정은 잊자, '대폭발' 6월 최정이 왔다


기우였을까. 5월에 잠잠하던 최정(37·SSG 랜더스)의 타격이 6월 들어 대폭발 조짐이다. 최정은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서 멀티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뒤 그는 "5월 타격감이 좋지 않아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6월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고 말했다. 4월에는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5월엔 월간 타율이 0.222에 머물렀다. 마음을 다잡고 맞이한 6월, 위력을 회복했다.최정은 2일 키움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1타점 원맨쇼로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동안 6안타 3홈런 6타점을 몰아친 최정의 활약을 앞세운 SSG는 8연패 뒤 4연승을 질주했다. 1회 초 첫 타석 중전 안타로 출루한 최정은 후속 에레디아의 투런 홈런 때 득점했다. 2-0으로 앞선 3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17호 홈런을 터트렸다. 키움 불펜 박윤성의 시속 138㎞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장타로 연결했다. 3-2로 앞선 5회에는 무사 2루에서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SSG는 무사 1·3루에서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적시타, 하재훈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3득점, 쐐기를 박았다.그는 경기 뒤 "연패 뒤에 원정 경기에서 연승으로 팀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 오늘 승리로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석에서 상대 투수 볼 끝이 굉장히 좋아 보였다. 기존에 내 스윙대로 공략하면 공을 맞히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평소보다 짧게 스윙을 변경했다. 2스트라이크 상황이지만 직구 타이밍에 간결하게 스윙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최정은 "좋은 감각을 하루하루 이어가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지금의 이미지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타석마다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부상자들이 앞으로 돌아올 예정으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같이 합심하겠다"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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