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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야 선발에 커리어 첫 '시즌 2호포' 두산 이유찬 "내야수든, 외야수든..." [IS 스타]


두산 베어스 이유찬(26)이 외야수 선발 데뷔전에서 데뷔 첫 '시즌 2호포'까지 때려내며 활약했다. 이유찬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유찬은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올 시즌 7번째 1회 말 선두 타자 홈런 주인공이 됐다. 더불어 커리어 처음으로 한 시즌 기준 두 번째 홈런을 새겼다. 기세를 올린 이유찬은 4회도 2-3루 사이 깊은 코스에 타구를 보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 정수빈이 너무 공격적인 주루를 하다가 횡사하며 이닝이 끝났지만, 이유찬은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유찬은 원래 내야 자원이다. 올 시즌도 2루수로 101과 3분의 2이닝, 3루수로는 98이닝, 유격수로는 66이닝을 소화했다. 두산은 이날(23일)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었던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더불어 이유찬을 외야로 쓰는 변화도 줬다. 이승엽 감독은 "외야진에 좌타자가 많다. 기대했던 (우타자) 김대한이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래서 (이)유찬이에게 외야수를 맡기기로 했다. 항상 같은 패턴으로 갈 순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사이 교체 출전해 외야 수비를 맡은 경험은 있지만, 선발 출전은 처음이었던 이유찬. 첫 타석부터 장타를 치며 좋은 기운을 얻었고, 팀 승리에 기여하는 활약을 해냈다. 외야 수비도 큰 문제가 없었다. 경기 뒤 이유찬은 "홈런도 기쁘지만 팀이 승리해서 더 기쁘다. 1회 선두 타자 홈런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 손맛이 짜릿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유찬은 "외야수 출전에 대해 부담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재미있었다. (정)수빈이 형이 '어려운 볼은 내가 잡을테니 편하게 하라'고 말했다. 내야수든 외야수든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을 뿐이다. 공수주에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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